닫기

home 커뮤니티 복지관 이야기

복지관 이야기

모바일메뉴보기

[본 게시물의 사진은 저작권에 의한 보호를 받는 이미지로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손용수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

김문희 | 2020-11-23 | 조회수 : 5374

이미지 대체문구를 입력하세요      이미지 대체문구를 입력하세요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오전 11시 40분에 복지관으로 한 어르신이 관장을 만나보고싶다고 방문하셨습니다.
카키색 바바리코트에 갈색 목도리를 한 단정한 모습으로,
마스크착용에 숨이 차였는지 간간히 숨을 고르며 헉헉 거리는
하얀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고 백내장질환을 앓아 눈동자가 파랗게 상이 맺힌 여든 일곱살의 연세,
우리동네 주공1단지 102동에 거주하시는 20년 넘게 복지관을 이용한 손용수 어르신입니다.

꼭 한번 바뀐 관장을 만나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밝게 인사하고 마음담아 도와주어 너무 고마워서,

새로운 관장이 와서 화환 하나 못 보내어 주어 어른으로 인사가 늦었다며

국화차를 사이에 두고 서로 30분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젊은사람들은 희망으로 살고, 노인들은 추억으로 사는데..."라면서 지난 일을 회상하고,

우리동네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지만 마음만은 참 따뜻한 사람들인데, 그 욕심으로 싸움도 생기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 거둘어 주는 역할을 못하는 노인이 되었다고 안타까워하십니다.

 

얼마전에는 저녁잠결에 내눈앞으로 저승사자가 지나갔는데...혼자있으니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든지

그냥 이대로 나쁜맘 먹어볼까 했지만 한 생명으로 최선을 다해야지 하면서 마음을 이겨냈다고 마음 이야기를 꺼내놓으십니다.

 

부족하지만 복지관 활동에도 감사하고 이쁘게 받아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직원들이 잘한 활동을 복지관 관장이 대신 영광받아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리니,

밝게 직원들과 함께 운영하는 그 모습이 너무 고맙다고 되려 격려하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국화차를 다 마시면서 조심이 일어나시는 손용수 어르신이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관장님~ 내가 관장님한테 편지를 써왔는데...내가 가거든 읽어보세요. 점심시간이 늦게 되어 참 미안합니다."라고 말씀 남기며 찬찬히 뒷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르신의 돌아가는 모습을 배웅하면서 마음한켠이 찡~ 했는데...
편지봉투를 열어보는 순간 눈물이 나서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편지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고 흰 봉투에 5만원권 2장의 10만원을 넣어주셨습니다
이 큰 돈을 건네려고 아프신 몸을 이끌고 복지관장을 찾아주신 마음에 목놓아 울었습니다.

 

손용수 어르신~ 감사합니다.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은 어느 화환보다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 마음 우리동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음식으로 정겨운 복지활동으로 잘 전달하겠습니다.
손용수 어르신...할아버지....지금처럼 곁에 계셔주세요. 건강하세요~
 

첨부파일 | 첨부파일다운사진1.jpg 첨부파일다운사진2.jpg

목록

Warning: Division by zero in /home2/dscwc/public_html/SW_config/Function_protank.php on line 315 Warning: Division by zero in /home2/dscwc/public_html/SW_config/Function_protank.php on line 316 Warning: Division by zero in /home2/dscwc/public_html/SW_config/Function_protank.php on line 317